일본 맥주에 위스키·청주도 인기...'노재팬' 약발 끝?
[앵커]
일본 상품을 불매하는 '노재팬 운동'으로 급감했던 일본산 술의 소비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전과 달리 일본 맥주와 위스키, 청주를 매장에서 만나는 것도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2019년 일본은 한국 대법원의 '징용 등의 배상 판결'을 문제 삼으며 반도체 소재 등의 이른바 소부장 수출 규제를 단행했습니다.
[아베 신조 / 당시 일본 총리 (2019년 7월) : 상대 국가가 약속을 지키지 않는 상황에서는 지금까지의 우대 조치는 취할 수 없습니다.]
이에 우리는 소부장 독립운동과 일본 상품을 사지 않는 '노재팬'의 기치로 맞섰습니다.
이로 인해 당시 수입 맥주 시장 1위를 굳건히 지켜오던 일본 제품은 어디서 파는지조차 알기 어려울 정도였고 매출도 바닥에 가까울 정도로 급감했습니다.
(중략)
일본산 술의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올해 1분기 일본 맥주 수입량은 3,068톤으로, 2020년에 비하면 2.5배, 전년 동기 대비 1.5배쯤 증가했습니다.
위스키 등 다른 주류 수입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기 브랜드는 품절일 때도 잦습니다.
올 1분기 일본 위스키 수입액은 123만9천 달러로, 2020년에 비하면 3배가량, 1년 전보다 1.4배 증가했습니다.
소부장 독립 등을 추진하며 노재팬의 동력으로 여겨진 것은 바로 이것.
[문재인 / 대통령 (2019년 7월) : 수십 년간 누적되어온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또한, 한일 양국 간 무역 관계도 더욱 호혜적이고 균형 있게 발전시켜 심각한 무역수지적자를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하지만 일본에 대한 무역수지 적자는 지난해 약 248억 달러로 전년보다 급증했습니다.
이 같은 양상은 올해도 비슷하게 이어지고 있어서 대규모 대일 무역적자라는 기본 구도는 여전합니다.
http://naver.me/Fx4tel3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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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일본은 한국 대법원의 '징용 등의 배상 판결'을 문제 삼으며 반도체 소재 등의 이른바 소부장 수출 규제를 단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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